저절로 떨리는 믿음을 가질 것
그대 소망의 미세한 파장
파장의 사랑을 크게 잡아 버릴 것
과녁으로 걸리는 그대 영혼 한 줌을 향해
팽팽하게 믿음을 잡아당길 것
매순간 쓰러지는 기도 소리를 들을 것
쓰러지는 소리 영혼에 쾅쾅 못박아 버릴 것
비로소 주님 사랑 화인(火印) 한 장
은혜받이로 영혼에 남기리
하염없이 갈래가 많아지는 마음의 상태를 한자 단어로는 정서(情緖)라 적는다. 뒷글자 ‘서’는 엉킨 실타래를 풀어갈 수 있는 ‘실마리’가 본뜻이다. 누에의 고치에서 실을 뽑아내는 중요한 가닥 등을 가리킬 때도 있다. 컴퓨터 시스템에서 정보를 입출력하는 데 필요한 끝 장치를 단말(端末)로 표기하듯, 얽힌 실뭉치를 풀어갈 수 있는 가닥을 단서(端緖)로 적는다. 맨 앞의 실마리라고 해서 때로는 두서(頭緖)로도 적는다. 문제 해결의 ‘열쇠’인 셈이다.
질서를 잡고, 어엿한 체계를 유지하고자 마구 얽혀가는 실타래의 상태를 먼저 경계한다. 문란(紊亂)이 바로 그런 경우다. 심하게 엉킨 실타래를 어쩔 수가 없어 칼로 끊어내는 상황도 있다. 그러나 사람을 얽어매는 통제(統制)가 그 근간이라 독재(獨裁)와 전제(專制)의 유혹을 떨치지 못한다. 그 점이 늘 독재자의 몸집을 이뤄 체통(體統)이요, 끊이지 않아 전통(傳統)이다.
파장의 사랑을 크게 잡아 버릴 것
과녁으로 걸리는 그대 영혼 한 줌을 향해
팽팽하게 믿음을 잡아당길 것
매순간 쓰러지는 기도 소리를 들을 것
쓰러지는 소리 영혼에 쾅쾅 못박아 버릴 것
비로소 주님 사랑 화인(火印) 한 장
은혜받이로 영혼에 남기리
굽은 등을 둘둘 말아 바닥을 둥글게 안고 싶다. 고양이는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죽지 않을 것이다. 주름이 뭉친 자리 줄무늬 고양이가 털을 핥고 나이를 먹고 세월을 보내며 담을 오른다. 우리 목사들이 잘 사는 일은 추락의 시기에 잘 떨어지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올라갈 때 내려올 길을 생각하는 것이다. 이왕이면 고양이처럼 우아하게 생의 바닥에 착지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다시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지만 떨어질 일을 먼저 생각하지는 말 것이다.
2026년 4월 7일 서대구노회는 제80회 정기회를 대흥교회에서 열고 전승덕 목사(설화교회)를 제111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만장일치 추천했다. 이날 노회원들은 기립박수로 지지를 보내며 경선의 힘을 실어 줬다. 모두 이긴 덕을 지닌 전승덕 목사는 덕스럽게 말했다.
“우리 총회는 세계적인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그 가치가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헌법적 가치가 방해받지 않도록 힘쓰겠습니다. 그리고 총회 산하 노회와 교회들이 건실하게 성장하도록 스스로 희생해 하나님께 영광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총회는 믿음을 먹고 자란다. 우리는 믿음에 의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현명해지고,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더 나아지고, 지금의 우리보다 더 고귀해질 수 있다. 그 소망이 전승덕 목사의 실마리를 통해 우리 총회 목사와 장로들을 지하철처럼 느리지만 그 종착지인 하나님의 영광과 말씀으로 인도할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 고전 10:31-33
2026-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