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0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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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교회들

 

디도서Titus는 바울이 디도에게 보내는 목회서신이다. 바울이 디도가 그리스도를 믿게 전도하고 주의 일을 하게 했다. 디모데처럼 디도는 바울의 특별한 조수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바울은 그 조수들을 사도를 대리하는 사역자들로 교회들에 보냈다. 이 짤막한 편지에서 바울은 디모데전서에서 썼던 것들과 비슷한 지시들을 하고 있다. 이런 시가 있다.


해바라기 씨  _정지용


해바라기 씨를 심자

담모퉁이 참새 눈 숨기고 

해바라기 씨를 심자


누나가 손으로 다지고 나면

바둑이는 앞발로 다지고

괭이가 꼬리를 다진다


우리가 눈 감고 한 밤 자고 나면

이슬이 내려와 같이 자고 가고


우리가 이웃에 간 동안에

햇빛이 입 맞추고 가고


해바라기는 첫 시약씨인데

사흘이 지나도 부끄러워

고개를 아니 든다


가만히 엿보러 왔다가

소리를 깩 지르고 간 놈이

오오 사철나무 잎에 숨은

청개고리 고놈이다


해바라기 씨를 정성껏 심은 후에 싹을 트이기 위해 보살피듯 디도도 그렇게 하기를 바울은 권면한다. 우리가 선행으로 구원받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선행은 구원을 받으면 행하게 되는 체험 가운데 하나다. 분명히 크레테의 성도들은 믿음을 실천하기보다는 믿음을 고백하는 것을 더 좋아했던 것 같다.

 

디모데전서에서 바울은 지교회의 지도자들에 대해 강조한다. 반면에 디도서에서 바울은 지교회의 조직에 대해 강조한다. 바울은 감옥에서 풀려난 뒤 이 편지를 고린도에서 썼던 것 같다. 디도가 이 편지를 받았을 때 크레테에서 봉사하고 있었다.

 

202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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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리틀메시지 _디도서Ti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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